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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노트 3년간의 활동을 통합해보고 싶어졌다.

활동/글정리

by 새노트 2019. 5. 1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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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새노트라는 이름으로 와이프와 함께 (시작은 연인으로..) 활동한지 3년,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그 모든 활동을 통합해보고 싶어졌다.

첫 시작은 축구 웹툰

윤새노트의 축구팬 여친되기!

이 시기는 같은 회사에 다니면서 각자 개발, 디자인 업무와 웹툰을 병행하며 큰 꿈을 품었던 시기었는데 윤이의 오프라인 활동에 대한 거부감, 현 회사와 웹툰의 업무 결합에 대한 어려움 및 이질감. 축구의 주요 활동 지역이 회사 근처가 아닌 200km나 떨어진 타지라는 문제로 인해 여러 단점이 생겼다.

국내 K리그 축구팀 전북현대를 너무나도 좋아해서, 윤이를 꼬셔 시작했는데 덕분에 불과 1년만에 정말 많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 많은 국가대표와의 만남, 여러 팀의 클럽하우스 방문, K리그 리포터 활동, 연계 홍보 활동, 정기 웹툰 연재 등 수 많은 성과와 함께 계약 및 연재 요청 등이 있었으나 회사 소속으로 가고 싶었기에 회사를 소속사로 두고 계약을 하려 여러번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ㅠㅠ. 

결국 실적부족으로 웹툰 소속작가 기반을 만들어보겠다는 목적을 실패로 돌아가고, 이미 쌓여있던 활동치가 아까워 축구사이트 제작 등을 시도해보았으나 시간 및 예산 부족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ㅠㅠ. 더욱이 두 사람의 몸상태도 최악의 상태에 오면서 회사에 민폐만 끼치며 결국 접을 수 밖에 없었다.

 

 

 

 

두번째는 마인크래프트

결국 두 사람이 같은 회사를 다닌다는 목적은 실패. 그로 인해 윤이의 큰 회의감과 함께 우울증 동반에 무리한 일자리까지 찾아보는 모습이 안쓰러워 쉬면서 당시 즐기던 마인크래프트 웹툰으로 좀 쉬어가라고 했었다. 그리다보니 또 한번의 욕심이 생겼고, 해외 진출을 위해 대화가 없는 웹툰 제작 시도까지 했으나 경험 부족으로 너무 무리를... 3년전 게임회사 디자이너를 하던 윤이가 손목 통증으로 퇴사했는데 결국 재발하며 장기 휴식기에 들어갔다. ㅠㅠ.

가장 큰 문제가 하나 더 있었는데 윤과 나는 영어를 일절 못한다는거. ㅠㅠ. (그래 놓고 무슨 해외진출이냐? ㅡㅡ')

세번째 정치툰

윤이는 기사를 보면서 욕할만한 기사나 보이면 같이 보면서 자기일처럼 걱정하고 화내는 성격이다. 그런데 그 시기가 바로 촛불집회하던 시기. 우리도 촛불집회 상황을 보면서 당시 정부를 얼마나 씹었는지 모른다. 재대로 알고 씹던건 아니다. ^^;; 전형적인 물타기에 낚이는 부류였을 뿐.

그 물타기에 재대로 낚인 것일까? 촛불집회 관련하여 10여편의 작품을 그리면서 꽤 이슈가 되었었다. (당시 한 편이 수십만 카운트를 찍을 만큼 인기가 있었으니까.) 그 당시에는 누군지 몰랐는데 누군지도 모르고 성남시장에 관련된 편을 2~3편을 그린 적이 있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탄핵을 처음 주장한 정치인이라고 하더라. 바로 이재명, 그 이재명이라는 사람이 경기도 지사 선거를 치루면서 좀 이해가 안가는 네거티브들을 발견하고 또 둘이서 열내기 시작했다. 특히 내가. ㅡㅡ'

의도치 않게 하지도 않던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당시 네거티브를 깰 수 있는 팩트 상황을 만들어 올렸는데 그게 큰 이슈가 되면서 한방에 천명이 넘는 팔로워가 생기며 트위터를 시작하게 되었다. 결국 그걸 보고 윤이와 같이 화풀이나 하자라는 마음에 시작한 정치웹툰. 솔직히 이렇게 오래 할 줄을 몰랐다. ㅡㅡ'

그러나 나는 회사일로 시간이 별로 없었고, 윤이는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한체 의욕만 앞서있으니 잘 될리가 없었다. 조금씩 내가 도와주며 웹툰, 영상, 방송 등 다양한 방향을 제시해 보았으나 모두 무리수이었던거 같다. 윤이의 손목도 지켜야 했기에...

의도치 않은 발견. 카톡썰!

그림을 그리는 걸 너무나도 좋아하지만 많이 그리기는 어려운 윤이는 몇 번이고 접으려고 맘먹었다 다시 시작하길 반복하던 중 유튜브에 카카오톡 형태로 재미있는 썰을 만들어 올리는 카톡썰이라는 이색적인 장르를 접했다. 뭐 처음보던 건 아니었는데 잘하면 자동화 시켜 적은 그림으로도 좋은 퀄리티의 영상을 만들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첫 1편을 윤이에게 해보라고 한 후 그 결과물을 가지고 제작툴을 만들기 시작했고, 최종적으로 좋은 모델이 나오면서 꽤나 쉽게 무리하지 않고 작품을 만드는 단계까지 오게되었다. 

더욱이 많은 분들의 조언으로 카톡썰 이미지 버전까지 나오게 되면서 더 다양한 컨텐츠가 나올 수 있었다.

그런데 목적을 잃었던 윤새노트

하다보니 윤새노트의 목적을 사라지고 즉흥적인 활동만 있었다. 무슨 목적으로 3년을 이렇게 허비하고 있는 것일까? 우리의 목적을 다시 정리하기 시작했다.

  • 둘이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자.
  •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
  • 둘 다 너무 무리가 되는 일이 아닌 즐거운 일을 하자.

생각해보니 축구편을 할 때도, 게임편을 할때도, 이슈편을 할때 모두 같은 목적이었는데 어느 순간 그걸 잊고 있었다. 그리고 여러 주제를 옮겨다니면서 흥만 만들어 놓고 너무 무책임하게 그만두곤 했다. 그러다보니 기존에 했던 분야들까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고, 그동안의 활동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었다. 경험치를 쌓는데 도움은 되었으나 그걸로는 만족하지 못했다.

다 같이 합쳐보면 어떨까?

그 모든 곳을 다 합쳐보고 싶었다. 그런 시도를 안했던 것도 아니다. 그런데 이제 그래도 될 것 같았다. 

지금 틀을 만들어놓은 카톡썰 형태의 '정공남녀 톡!'은 모든 분야를 다루는 컨텐츠로 확장하고, 기존에 진행했던 모든 작품을 한 사이트에 지금까지의 활동을 보여주는 목적으로 모아놓고, 기존에 서비스 했던 축구게임사이트 축구메이드도 부활시켜 잦은 업데이트는 못하더라도 소소하게 즐길 수 있게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카톡썰 제작기로 윤이는 단독 활동이 가능해졌고, 나는 회사 일을 하기 위해서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야하는데 그럴 만한 소재로 이번 통합작업이 좋아보이기도 하니 말이다. 

 

아직까지는 막연한 상태지만 한번 맘먹고 해보려고 한다.

그러다 보면 언젠가 카톡썰을 통해 정치, 이슈, 축구, 마인크래프트까지 모든 작품을 연재하며 즐겁게 활동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P.S. 그리고 윤이가 그토록 아끼던 개인작품도 그 곳에 전시할까 한다. (이건 아직 윤도 모른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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